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항공 업계 역시 ‘반려견 전용 항공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만큼 소중한 가족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다니는 추세입니다. 예전에 반려견을 데리고 비행기를 탈 때는 단순히 화물칸 수송이나 예외적 기내 동반만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반려견 전용 좌석, 펫 라운지, 펫 어시스트 승무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항공사의 서비스 트렌드와 추천 노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여행 시 기내 동반 서비스에 대한 진화
과거에는 반려견을 항공기에 태우기 위해 대부분 화물칸을 이용해야 했고, 일부 소형견만 제한적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했습니다. 이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견을 수화물칸에 넣기 꺼려하는 여행객들은 어쩔 수 없이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많아지면서 항공사들의 서비스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내 반입 기준 완화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ANA항공이나 미국의 제트블루(JetBlue)는 일정 무게 이하의 반려견을 전용 가방에 넣어 좌석 아래 배치하는 조건으로 기내 동반을 허용하고 있으며, 일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반려견 전용 좌석을 추가 요금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화물칸이 아닌 좌석 아래에 배치할 수 있다는 조건은 여행객의 마음을 한시름 놓게 해주는 일입니다. 또한, 항공기 내에서 반려견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전용 담요, 간식, 이륙 전 산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항공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항공사의 이러한 서비스들은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보호자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과정마저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항공사의 서비스는 여행객으로써도 보호자로서도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소형견 기준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고객 전용 안내 창구와 전용 수속 공간도 운영 중입니다. 기내 동반 서비스를 보다 더 자세히 이용하고 싶다면 항공사별 조건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반려견 전용 항공사와 특화 노선
기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동반 서비스 외에도, 최근에는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용 항공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Bark Air입니다. 이 항공사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Bark Air는 좌석 자체가 반려견과 보호자 1:1 전용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탑승 전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 체크인 라운지, 안심 탑승 전 상담, 펫 어텐던트까지 배치됩니다. 반려견을 사랑하고 아끼는 여행객들에겐 선택하기에 좋은 항공사일 것입니다. 기내에서는 반려견을 위해 음료, 담요, 이동장, 그리고 진정용 아로마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그들의 반려견까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가는 이들에겐 매우 추천한다는 여행객들의 후기도 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La Compagnie와 같은 항공사가 비즈니스석 이상의 좌석을 예약한 여행객에 한해 반려견 동반 전용 좌석 예약을 같이 할 수 있는 특화 노선을 운영 중입니다. 주로 미국-유럽 간 장거리 노선, 일본-동남아 노선 등에 이런 서비스가 집중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지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여행객들 사이에선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반려견 관련 기내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고 펫 전용 전세기 여행 패키지도 출시되고 있어, 향후 더 다양한 노선과 옵션이 기대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패키지가 될 것입니다.
반려견 항공 이용 전 필수 체크리스트
실제 반려견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첫째로는 항공사별 기내 반입 기준입니다. 무게(보통 7kg 이하), 케이지 크기, 건강상태, 예방접종 기록 등을 확인하고, 필요시 수의사로부터 건강 증명서(Health Certificate)를 받아야 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항공사에 제공한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처를 잘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입국 국가의 반려동물 검역 조건입니다.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은 반려동물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편으로, 광견병 예방접종 후 180일 경과, 혈청검사 등이 요구됩니다. 해당 나라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규정을 잘 확인하여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탑승 전날과 당일의 식사, 수분, 산책 스케줄 조정입니다. 장시간 비행 중 배변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며, 기내에서는 절대 케이지에서 꺼내지 말아야 하는 항공사 규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위험하거나 안 좋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전에 방지해 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알려준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잘 참고하여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려견과의 해외여행도 충분히 안전하고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의 여행은 단순한 ‘동반’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반려견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아진 만큼 여행객들은 반려견과 함께 가는 여행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사에서는 이러한 반려견과의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과 서비스들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제공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나라별 검역 조건과 항공사 규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준비해야만 진정한 '펫케이션(Petcation)'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여러분의 귀여운 반려견과 첫 해외 비행을 출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