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는 홋카이도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겨울 축제, 그리고 도시적인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일본 대표 여행지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볼 수 있는 삿포로만의 설경은 매우 환상적입니다. 또한 12월부터 2월까지는 삿포로의 유명한 눈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시즌의 이벤트들이 많아 한국 여행자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삿포로를 여행하려면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바로 교통수단입니다. 삿포로의 화려한 도심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외곽까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동할 것인가에 따라 여행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삿포로 여행 시 대표적인 이동수단 대중교통과 렌트에 대하여 심층 비교를 하고, 실제 여행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여행자들이 봐야할 삿포로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한계
삿포로 시내는 일본 내에서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로 꼽힙니다. 지하철 3개 노선을 중심으로 삿포로 시영 지하철, 버스 노선, JR 홋카이도 철도까지 주요 관광지와 시내 구간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특히 삿포로역,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홋카이도 대학 등은 지하철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도심 중심의 관광 코스를 생각 중 이거나 숙소를 도심 쪽으로 잡는다면 대중교통이 훨씬 편하고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1일권이나 2일권 같은 프리 패스까지 추가로 활용한다면 교통비 절감까지도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대중교통은 정시성과 청결, 안전성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와 지하철, 질서 정연한 승하차, 비교적 쾌적한 환경 등은 삿포로를 처음 와보는 초행자에게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삿포로는 눈이 상당히 많이 내리는데 이때 운전을 피하고 싶다면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또 삿포로-오타루 간 JR 열차는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도 보기 좋아 관광객에게 인기도 높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중교통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표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노선도 마찬가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의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삿포로 외곽 지역이나 근교 관광지로 나가려면 노선이 복잡해지거나 버스 환승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언어 장벽도 걸림돌이 됩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의 운행 시간과 야간에 움직이는 것에 대한 제약, 그리고 짐이 많을 때의 불편함도 고려 대상입니다. 또한 한국에서처럼 T-money 카드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해서 쓰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SAPICA, Kitaca 등의 카드 종류를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삿포로 도심을 중심으로 짧게 여행하는 일정이라면 대중교통만으로 충분히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근교까지 이동해야 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를 이용해 보고 싶다면 대중교통만으로는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의 자유와 위험
삿포로를 도심뿐 아니라 더 넓고 다양하게 즐겨보고자 한다면 렌터카는 상당히 매력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후라노의 라벤더 농장, 오타루 운하,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 노보리베츠 온천, 도야코(洞爺湖)등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 마냥 쉽지 많은 않은 코스이지만, 만약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원하는 목적지로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보다 짧은 시간으로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렌터카는 가족이나 아이가 있는 여행객이거나 사진 촬영 중심의 여행자, 시골 마을의 명소를 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유리한 선택입니다. 렌터카는 내가 내리고 싶을때 내리고 가고싶을때 갈 수 있는 자유도가 있는 이동 수단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움직이는 것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의 시간표나 노선도를 보며 거기에 맞추며 다니는 관광이 아닌 자신이 정한 일정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에 없더라도 즉석에서 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이 여행하는 사람의 인원수가 3명 이상이라면 각자의 교통비보다 렌터카의 비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에 캐리어나 짐을 두고 다닐 수 있어 보관 문제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삿포로의 도로는 초보자들에겐 어려운 환경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도 많이 내리고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눈길 운전에 대한 기술은 필수적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예약 시에 스노 타이어, 4륜 구동 차량, 풀 커버 보험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며, 국제운전면허증도 필수입니다. 또한 일본은 좌측통행, 속도 제한, 도로 표지판 대부분이 일본어로 되어 있어 외국인에게 낯설 수 있습니다. 주차 또한 쉽지 않습니다. 삿포로 도심은 대부분의 주차장이 유료이며, 시간당 요금도 적지 않습니다. 눈이 많이 온다면 주차 위치에 따라 차가 눈에 파묻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렌터카는 추천되지 않기도 합니다. 도심 위주 여행이라면 대중교통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렌터카는 대중교통보다는 비용이 높지만 그만큼 자유도도 높은 이동수단이 되기 때문에 사전 준비나 도로 환경을 잘 이해했다면 최고의 이동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삿포로 이동 팁
삿포로 여행에서 사실 대중교통과 렌터카 둘 중 어떤 이동 수단을 선택하든, 더 효율적인 여행을 위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대중교통 사용자라면 SAPICA 카드를 미리 구매하세요. 이 카드는 지하철과 일부 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JR 홋카이도에서 사용하는 Kitaca 카드는 별도로 필요하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Google Maps와 NAVITIME 앱은 정류장, 환승, 노선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므로 꼭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삿포로역 기준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지하철 남북선과 도자이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어 노선을 미리 파악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눈이 많이 내리거나 도로가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로교통 정보 확인을 꼭 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일본의 기상청 웹사이트나 ‘도로 정보 LIVE 카메라’, Yahoo 교통정보 앱 등을 통해 도로 상태와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내비게이션은 일본어 음성으로 안내되기 때문에 영어로 설정 변경 가능한 기종을 예약하거나, Google Maps를 함께 사용하세요. 또한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가야 할 경우 시외 지역일수록 드물고 자판식이 많으므로 용법 숙지가 사전에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일정이 한 곳에만 치우쳐져 있는 게 아니라면 혼합형 교통 전략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 날짜를 쪼개서 1~2일은 대중교통으로 시내 관광, 이후 1~2일은 렌터카로 근교 이동을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은 이동 수단을 이렇게 혼합하여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식은 교통비도 절감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도심과 자연, 문화가 다 같이 공존하는 도시로 교통수단 선택이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도심 관광을 위주로 다니는 일정이라면 대중교통이 효율적이고, 외곽이나 도심에서 떨어진 마을, 혹은 자유로운 여행을 계획했다면 렌터카가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렌터카라면 반드시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전 준비와 숙지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과 일정에 맞는 교통수단을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더욱 만족스러운 삿포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