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중 하나인 ‘카이막(Kaymak)’은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풍미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국내에서도 카이막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국내와 튀르키예 두 곳에서 전부 카이막을 먹어본 여행객은 식감이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먹었던 카이막은 약간의 꾸덕함을 가지고 있고 이스탄불(Istanbul)에서 먹은 카이막은 생크림 같은 식감을 가졌다고 합니다. 맛의 차이도 궁금하지만 이스탄불 전통 노포의 맛과 감각적인 신상 카페의 서로 다른 분위기 맛집들도 궁금하네요. 그래서 이스탄불을 여행할 때 꼭 들러야 할 카이막 맛집을 ‘유명 카페’, ‘전통 노포’, ‘가성비 좋은 현지 맛집’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스탄불 유명 카페의 카이막 맛집
이스탄불에는 여행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 카페들이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도 ‘카라코이 귈루오글루(Karaköy Güllüoğlu)’라는 맛집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이곳은 바클라바(Baklava)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카이막과 함께 먹는 바클라바 세트가 이곳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바클라바가 무엇이냐면 튀르키예의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반죽을 얇게 밀고 그것을 여러 겹 겹쳐서 견과류를 넣고 오븐에 구운 후 꿀이나 시럽을 부어 먹는 달콤한 맛을 가졌습니다. 그러니 이곳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카이막과 세트로 맛볼 수 있는 바클라바도 참고하시어 맛보시길 바랍니다. 이 유명 카페의 분위기로는 고급진 인테리어와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프레젠테이션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포인트입니다. 이 맛집을 방문해 본다면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를 한 번에 두 가지나 먹어볼 수 있다는 부분에 만족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명소는 ‘반카페(Van Kahvaltı Evi)’입니다. 이곳은 튀르키예 동부의 전통 아침식사를 재현한 브런치 카페이며, 이곳의 카이막은 꿀과 함께 서빙되고 여러 가지 빵과 곁들이면 풍미가 배가됩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카페들은 감각적인 분위기와 함께 고품질의 카이막을 경험할 수 있어, 이스탄불 여행 중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유명한 카페들은 방문 전 예약을 해놓아야 하며, 인기가 많은 만큼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인 아침 일찍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품질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이스탄불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전통 디저트 카이막을 유명한 카페 맛집 일정을 넣어보세요. 전통 카이막 본연의 맛을 알게 되고 그 여행의 시작이 특별한 맛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전통 노포에서 맛보는 진짜 맛
화려한 외관보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맛을 중요시하는 여행자라면, 이스탄불의 전통 카이막 노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파티흐 무할레비지시(Fatih Muhallebicisi)는 1950년대부터 운영되어 온 디저트 전문점으로, 진하고 부드러운 전통 방식의 카이막을 제공합니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그만큼 전통이 잘 유지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관이나 가게의 분위기보다 현지 전통의 맛을 좀 더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맛집일 것 같습니다. 또한, 쿠르툴루슈 카이막치시(KurtuluşKaymakçısı)는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매일 새벽 공수한 신선한 생우유로 직접 만드는 카이막이 일품입니다. 단순한 빵과 꿀만으로도 진정한 터키식 디저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형 체인점이 아닌, 현지인의 사랑을 받아온 오랜 전통의 맛은 자극적인 요즘 디저트들과는 다른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맛집이면 맛도 당연히 보장이 되는 곳이겠지만 매일매일 새벽에 공수한 우유로 직접 카이막을 만들고 판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있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심플한 전통 노포 맛집으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노포들은 대체로 가격도 합리적이며, 오전 중에 방문하면 신선한 카이막을 맛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투박하고 소박한 외관 안에 숨겨진 진짜 터키의 맛을 찾고 싶다면, 전통 노포들을 직접 걸어서 탐방해 보는 것도 훌륭한 여행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찾는 가성비 맛집
여행 예산이 한정돼 있거나 현지인의 삶에 들어가 있는 디저트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현지 맛집이 단연 최고입니다. 이스탄불 외곽이나 로컬 시장 근처에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소규모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매 대상이 관광객보다 주거하고 있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물가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예산을 더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현지 맛집들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에미뇨뉘(Eminönü) 지역의 작은 찻집들’에서는 아침 시간대에 소량씩 제공되는 카이막과 따뜻한 차 한 잔이 단돈 몇 리라에 가능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또 ‘우스퀴다르(Üsküdar)’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작은 빵집에서 만든 수제 카이막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가게들의 장점은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그리고 튀르키예 현지인이 돼 보는 듯한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현지인 위주의 맛집들이어서 메뉴판이 영어로 되어 있지 않거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점들이 오히려 진짜 여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만약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스마트폰 번역기를 열어 해결할 수 있고, 주문 또한 번역기를 통해 막힘 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과 거리낌 없이 가벼운 대화들을 나눠보면 보다 더 친근한 분위기 속의 이스탄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현지인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해 보세요. 만일 예산이 고민된다면 현지 맛집들을 방문해 가성비와 맛, 친절함까지 모두 만족시켜 주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스탄불의 카이막 맛집은 고급 카페부터 소박한 노포, 가성비 좋은 로컬 가게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으며, 어디에서 먹든 튀르키예 디저트의 진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이나 맛보고 싶은 맛집들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하시어 원하는 느낌의 맛집을 선택해 보세요. 어떤 장소를 선택하건 그 맛은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다가올 휴가에는 현지 카이막의 맛과 이스탄불의 분위기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튀르키예 여행을 계획하시고 맛집들을 탐방해 보세요. 현지 맛의 달콤함에 빠져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