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객들은 여행을 관광이나 휴양 목적을 넘어서 ‘길을 걷는 경험’에 목적을 두고 여행하기도 합니다. 걷기 여행은 이동하는 그 자체가 여행이 되고,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바라보는 풍경 속에서 힐링을 찾고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낯선 풍경과 색다른 환경을 보며 걷는 여행이 생각만 해도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차분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걷기 여행 전문가들이 강력 추천하는 3곳, 그리스 산토리니의 트레일, 페루의 인카트레일, 캐나다 조지안베이 트레일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각 코스의 특징과 매력, 준비 팁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문가 추천 걷기 코스 산토리니 트레일의 낭만과 풍경
그리스 산토리니는 신혼여행지로도 상당히 유명하지만,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최고의 장소로 선택되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피라(Fira)에서 이아(Oia)까지 이어지는 약 10km 트레일은 에게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걷는 길도 완만한 편이어서 특유의 백색 건물들과 푸른 지붕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기억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산토리니의 트레일은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걷다가 쉬고 싶거나 풍경을 만끽하고 싶을 때 카페나 전망 포인트에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걷는 시간대는 일몰 전후의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이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노을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일 내내 표지판도 잘 돼있어 초보자들도 한눈에 알아보기 쉬우며, 날씨도 대부분 맑고 좋아 걷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기분 좋은 날씨가 누구나 걷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것 같네요. 산토리니 트레일을 걷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발이 편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어야 하고, 모자와 선크림, 자외선 차단제, 물병은 필수입니다. 사진 촬영도 계획한다면 시간도 여유롭게 잡아야 합니다. 산토리니는 구경하기에도 좋은 관광지지만, 직접 걸으며 마주하는 매력은 또 다른 느낌을 주기에 강력히 추천하는 걷기 코스입니다.
인카트레일의 역사적 여정과 도전
페루의 인카트레일(Inca Trail)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로 향하는 고대의 길을 직접 걸을 수 있다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길이는 약 43km이고, 이 트레일을 4일 동안 걷게 됩니다. 날씨도 변화무쌍해 스스로에게도 도전정신이 필요한 난이도 있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다하더라도 고대 잉카문명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 너무 뜻깊을 것 같으며 생각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은 다른 관광이 필요 없는 그 자체가 여행이며 인생에 오래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인카트레일을 위해 충분한 사전 준비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위치도 고산지대인만큼 고산병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며, 출발 전 1~2일간 쿠스코에서 지내며 몸이 적응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코스 중에는 잉카시대의 유적지와 절벽 위에 놓인 계단길, 울창한 정글 구간 등 다양한 환경이 교차되는 곳이 있는데 볼거리도 좋고 걷는 재미도 더해줍니다. 마지막 날 마추픽추에 도착하는 순간에도 힘들었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감동으로 바뀌는 특별한 경험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가는 길이 비록 힘들지언정 마지막에 몰아치는 그 감동들이 그 여행의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카트레일을 여행하려면 최소 3~6개월 전에는 허가 신청을 받고 투어를 예약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연간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를 계획해야 합니다. 걷기 여행을 온 여행자들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면서도 역사를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코스입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전 세계 트레킹 리스트에 꼭 포함되는 명소입니다.
조지안베이 트레일의 야생과 평온
캐나다 온타리오 주 북부에 위치한 조지안베이 트레일(Georgian Bay Trail)은 상대적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지만, 걷기 여행 전문가들 사이에선 ‘숨겨진 보석’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브루스 반도 국립공원에 포함된 이 코스는 드라마틱한 절벽과 맑은 호수, 울창한 숲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의 일부로 포함된 이 구간은 캐나다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입니다. 아직은 다른 트레일 코스에 비해 비교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기에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않고 조용하게 둘러보며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아마 조지안베이 트레일 속으로 들어간다면 대자연속에 퐁당 빠진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트레일 걷기를 준비한다면 혹시 모를 야생동물들을 만날 상황에 대비해 곰스프레이 같은 물건을 준비해야 하고, GPS 지도나 간단한 응급약품, 충분한 식수도 필수입니다. 숙련된 하이커들에겐 2박 3일 일정으로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도전이 될 수 있으며, 초보자들에겐 절벽 전망 포인트를 왕복하는 단거리코스를 추천합니다. 도심과는 다른 환경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걷고 싶다면 제일 알맞은 코스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조지안베이를 나중에라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을 들게하는 장소입니다.
걷기 여행은 트레일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여행입니다. 산토리니의 낭만, 인카트레일의 도전, 조지안베이의 고요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걷기 여행의 매력을 전달합니다. 어느 여행지를 선택하든 여행객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 중 당신의 감성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한 걸음씩 나만의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 지금이 바로, 걷기의 가치를 경험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