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 눈이 아닌 만든 자연으로 만들어진 눈 속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가진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은 그 낭만을 느끼러 스키 명소를 찾아보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스키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끼며, 바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그 설경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 감동을 느끼며 타는 겨울 액티비티의 꽃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여행의 목적이 관광지를 구경하고 맛집을 다니는 영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떠나기도 하는 여행의 형태로도 점점 넓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에서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계적인 명소를 중심으로 그 매력과 특징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어여쁜 눈꽃이 마구 흩날리는 설산에서 겨울의 진정한 낭만과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은 이 글이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스키 명소 중 겨울에 꼭 가고 싶은 스키 명소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은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 생각나는 스키 장소들이 몇 군데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마니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알려드릴 첫 번째 명소는 바로 스위스의 체르마트(Zermatt)입니다. 이곳은 알프스산맥을 그냥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웅장함과 위대함이 느껴지는게 가슴이 벅찬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카롭게 솟아오른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스키를 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런 멋진 배경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스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스위스 체르마트입니다. 체르마트는 스키 타기에 좋은 언덕을 가졌고, 해발 고도가 높으며, 강설량도 풍부하여 시즌 내내 눈의 성질이 뛰어난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또한 체르마트는 친환경 도시를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스키를 못 타는 여행객을 위한 다른 겨울 액티비티인 눈썰매나 스노슈잉, 아이스 하이킹도 있어 스키를 타지 못하더라도 걱정 없이 가도 되는 곳입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바로 일본 홋카이도의 니세코(Niseko)입니다. 니세코는 일단 한눈에 봐도 규모가 정말 크고, 이곳에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리는데 그 이유는 바로 눈이 파우더 스노(powder snow)이기 때문입니다. 파우더 스노란 밀도가 높은 가루 같은 눈인데 이러한 눈은 스키를 타키에 아주 이상적입니다. 많은 스키어들은 그 느낌을 '표면 위에 떠있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하며 그 느낌을 잊지 못해 매년 돌아오는 시즌마다 니세코로 발걸음을 향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일본 특유의 친절한 문화와 온천, 료칸, 먹거리 등 많은 서비스가 시설 안에 있어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여행자에게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샤모니(Chamonix), 캐나다에 휘슬러(Whistler),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Aspen) 등 이 세 곳도 겨울이 되면 관광객과 스키어로 북적이는 대표적인 스키 관광지입니다. 이 세 곳 또한 겨울에 풍경이 멋있고, 리조트의 접근성도 좋고, 각종 겨울 축제도 함께 열리기에 스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기에도 좋습니다.
눈꽃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키장
스키어들에게 스키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거기에 더불어 그 장소가 주는 자연적인 풍경과 겨울의 설경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의 장크트안톤(St. Anton)으로 말해보자면,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 타운이면서 풍경 또한 눈꽃과 산이 잘 어우러져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젊은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또한 분위기 좋은 해 질 무렵에는 눈꽃에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노르웨이의 트롬쇠(Tromsø)는 북극권(Arctic Circle) 안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스키도 즐길 수 있지만 오로라 관측 장소로도 유명해 스키를 타다가 저녁에는 밤하늘에 떠있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고 낭만 있는 하루를 가질 수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퀸스타운(Queenstown)은 남반구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몇 없는 도시로 겨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유럽풍의 건물들과 세련된 카페들이 많아 편의성이 좋으며 그 사이로 지는 석양도 참 멋진 곳입니다. 스키와 다양한 액티비티(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등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까지 가능한 스키 리조트
오늘날의 스키 여행은 단순히 스키만 타며 슬로프 중심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아닌 친구나 연인, 가족 모두 함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캐나다의 휘슬러 블랙콤(Whistler Blackcomb)입니다. 이곳은 북미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로, 스키 외에도 튜빙 파크, 스노모빌 투어, 개 썰매 체험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키즈 스쿨, 실내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스키를 못 타더라도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쿠르슈벨(Courchevel)은 스키뿐 아니라 고급 리조트와 미쉐린 레스토랑, 고급 스파 시설까지 갖춰진 고품격 스키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또한 스키 리프트가 주변 마을들에 연결되어 있는 곳들이 있어 그곳을 천천히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궁금한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유타 주에 위치한 파크 시티(Park City)는 매년 선댄스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로, 문화와 겨울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지는 스키 리조트입니다. 스키 후에는 거리 곳곳의 갤러리, 영화관, 바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스키만을 위한 곳이 아닌 여러 가지 문화들과 영화제까지 함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전 세계 곳곳에는 스키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진정한 여행으로 그 여정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장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자연 속에 직접 들어가 설경을 보고 느낀다면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벅찬 감정을 느낄 것 같습니다.돌아올 겨울 시즌,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해외 스키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