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Himalaya)는 해발 8000m가 넘는 높이의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이라면 히말라야는 버킷리스트 중에 빠질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하며 세계 최고의 트레킹 명소입니다. 하지만 히말라야를 여행하려고 계획 중이라면 이곳만큼은 그만한 준비를 다 끝내놓고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날 경우 건강 문제나 장비 부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고산병이나 산을 오르기 위한 장비, 경비 등을 예상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말라야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초보자들은 이 글을 참고하여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고산병 예방이나 필수 장비, 여행 경비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보다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산병 예방은 필수! 초보자를 위한 히말라야 주의점
히말라야 여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단연 고산병(Altitude Sickness)입니다. 고도가 2,500m 이상으로 올라가면 산소가 희박해져 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두통, 구토, 식욕 저하, 호흡 곤란,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고산병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학습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산병은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의 컨디션을 잘 확인하며 이동해야 합니다. 고산병을 최대한 안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은 ‘천천히 올라가기’입니다. 하루에 300~500m 이상 고도를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중간중간 반드시 고도 적응일(Acclimatization Day)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또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야 하며, 무리한 트레킹은 금물입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 복용도 고려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방약은 다이아목스(Diamox)입니다. 출발 전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부작용 여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고도를 낮추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참고 오르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하산해야 합니다. 초보자는 자신의 체력과 고도 적응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행 온 김에 올라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수 있으나 무리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정입니다.
히말라야 장비 선택, 초보자에게 중요한 핵심
장비는 히말라야 여행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인터넷 블로그나 유튜브 정보에 의존하다가 불필요한 장비를 사거나, 꼭 필요한 물품을 빼먹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히말라야를 여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장비의 기능들은 바로 3 레이어 시스템입니다. 속옷(기능성 이너웨어) – 중간층(플리스/경량 패딩) – 외피(방수 자켓) 구조로 입는 것이 3 레이어인데 이것이 히말라야 여행 성공의 핵심입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날씨는 극단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방풍, 방수 성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의는 기모 트레킹 팬츠나 방풍 기능이 있는 아웃도어 팬츠를 추천하며, 트레킹화는 발목까지 보호되는 고어텍스 재질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스틱(폴), 고글 또는 선글라스, 헤드랜턴, 여벌 배터리, 보온병, 방수팩, 개인 상비약 등도 꼭 챙겨야 할 필수품입니다. 초보자일수록 짐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짐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경량화 전략’도 꼭 세워야 합니다. 짐이 너무 많으면 체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필요한 핵심들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낭은 40~50L급으로 하루치 장비를 담을 수 있는 크기면 충분하며, 포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포터가 운반할 짐과 본인이 직접 들고 다닐 짐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경비와 예산 계획 그리고 초보자 가이드
히말라야 여행 비용은 루트, 여행기간, 현지 이용 서비스(가이드, 포터, 숙소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EBC(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나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기준으로 여행을 많이 하며, 보통 10~14일 코스로 총 200~3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왕복 항공권(한국-네팔)은 비수기엔 80~100만 원, 성수기엔 12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고, 현지 교통비(국내선/버스 등), 숙박, 식사, 입장료, 가이드/포터 팁, 장비 대여/구입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네팔 내에서는 현금 사용이 많은 편이므로,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루피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지에서는 ATM 사용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넉넉하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트레킹 퍼밋(TIMS 카드, 국립공원 입장권)은 사전에 미리 준비하거나, 여행사 또는 가이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보험도 필요합니다. 특히 고산 구조가 포함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고산 구조 시 수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히말라야 여행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보험을 드는 경우 보장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히말라야 여행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꿀 수 있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도전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고도가 높은 만큼 고산병 같은 평소 느껴보지 못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등산을 하며 필요한 장비나 관련된 경비를 생각하여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여행을 가야 합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히말라야를 여행한다면 더 안전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처음 떠나는 히말라야 여행,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