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아름다운 대자연 환경 속에서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힐링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또한 음식에도 전통적인 동남아 문화가 잘 보존돼 있으며 라오스의 현지 음식들을 조리할 때는 주로 향신료와 허브를 사용한 로컬 음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한 향신료와 재료들이 낯설어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찾고 싶다면 이 글을 참고해 보세요. 한국인 여행객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음식에 대한 맵기 정도나 생소하지 않은 식감, 그리고 국물 요리 같은 음식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현지의 맛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식사에 대한 방법을 지금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맵기 선택이 가능한 라오스 식당 찾기
라오스 음식은 태국, 베트남, 중국 요리와 비슷하면서도 특유의 향신료와 발효소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땀막헝’(라오식 파파야샐러드)이 있는데 이 샐러드는 고추가 듬뿍 들어가 매우 맵고 짠맛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컬 식당에서는 고추의 개수나 소스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 시 꼭 확인하여 맵기 정도를 조절하여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 스파이시(매운 거 빼주세요)” 혹은 “리틀 스파이시(약간만 매운맛)”라고 말하면 대부분 말을 이해하고 맵기를 조절해 줍니다. 만약 이렇게 말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그대로 먹어보겠단 생각에 음식의 맵기를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주문한다면 라오스만의 매운맛에 적응하지 못하고 음식을 그대로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문 시 꼭 맵기를 조절하시고 보다 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불안할 것 같다면 루앙프라방의 Tamarind Restaurant이나 방비엥의 Oh La La Restaurant를 방문해 보세요. 이 두 곳의 식당은 외국인을 자주 받는 음식점이라 영어 주문이 가능하고, 음식의 맵기나 향신료 선택에 대한 옵션이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지 언어 몇 가지를 기억해 가셔도 원하는 대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라오스어로 매운맛은 ‘펫(ເຜັດ)’이라 하며, “보 펫”은 “안 맵게 해 주세요”라는 의미입니다. 생각보다 외우기 간단하며 해외여행을 가서 현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해보는 경험 또한 상당히 유쾌하고 좋은 기억이 됩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주문에 관련된 현지 언어를 기억하시고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많은 식당에서는 소스와 고추를 따로 제공해 각자 원하는 만큼 조절 가능하도록 하므로, 무조건 외국인 식당만 찾지 않아도 현지의 맛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라오스의 식당들은 대부분 스스로 음식에 대한 맵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쌀국수 맛집
쌀국수는 라오스 음식 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며 가장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라오스의 쌀국수는 베트남의 쌀국수와 서로 비슷해 보여도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베트남의 쌀국수처럼 뜨끈하고 깔끔한 국물에 고기와 채소를 같이 곁들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라오스식 쌀국수인 ‘카오삐약(Khao Piak)’은 조금 더 국물이 걸쭉하고 진한 맛이 납니다. 특히 아침 식사로 인기 있는 이 메뉴는 부드러운 면발과 육수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며, 대부분 식당에서 매운 양념은 따로 제공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연한 국물의 쌀국수랑 다르게 걸쭉하고 진한 맛의 라오스 식 쌀국수는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또한 루앙프라방의 Bouang Café & Restaurant이나 비엔티안의 Kualao Restaurant 등은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국물 요리의 종류가 다양하고 간도 심하지 않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하여 한 그릇에 1~2달러 선에서 즐길 수 있고, 일부 식당은 계란, 닭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토핑 선택이 가능합니다. 맑은 국물에 면을 말아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해장용으로도 탁월하며, 매운 음식이 힘든 여행자에게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념까지 원하는 대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점이 라오스 쌀국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오스에서는 쌀국수를 먹을 때 국수 면이 끊어지지 않도록 가위 대신 젓가락만 사용하는 것이 라오스식 예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예절에 대한 제약이 없으므로 라오스식의 현지 예절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편하게 먹어도 괜찮습니다.
익숙한 양념으로 만든 음식 찾는 법
한국인 여행자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바로 향신료나 소스의 강도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생선 소스, 발효된 젓갈류(빠댁), 라임 잎, 고수 등이 강하게 들어간 음식은 향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도 생선소스나 다른 라오스 소스가 생각보다 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럴 때는 라오스 내 퓨전 음식점이나 외국인 운영 식당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The Apsara(루앙프라방) 같은 식당은 라오 전통 요리에 서양 스타일의 플레이팅과 양념을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간장이 기본 베이스로 쓰이거나, 라임 대신 레몬즙을 쓰는 등 향신료가 약화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또한 현지 식당 중에서는 돼지고기 바비큐나 닭구이 요리도 간단한 소금 간이나 간장 양념으로 조리되어 있어 한국에서 먹는 음식과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에게 익숙한 재료들로 이루어진 음식점이 있다면 한국의 비슷한 요리와 라오스식의 요리가 서로 어떤 차이를 갖고 있고 어떤 맛이 나는지도 알고 싶어 방문해 볼 것 같습니다. 또한 외국인과 현지인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 중에는 한국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입맛에 맞춰 요리를 변형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Google Map 리뷰를 통해 ‘Korean taste’ 또는 ‘not too strong’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특히 소스류를 따로 요청해서 간을 직접 맞추는 형태가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처음부터 “소스 따로 주세요”라고 말하면 더욱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을 직접 조절해 가며 먹는 라오스만의 독특한 식당 문화는 다양한 입맛을 가진 여행객들을 배려해 주고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라오스는 대자연과 함께 어울려가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그만큼 낯선 음식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올바른 정보와 간단한 현지 표현만 알고 있으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음식을 주문할 때 맵기 조절과 원하는 쌀국수를 선택하여 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등 이러한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현지 식당에서 알려드린 내용을 잘 활용한다면 훨씬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음식으로 걱정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 지금 알려드린 방법으로 당신의 라오스 미식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보세요.